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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FS미터를 보는 방법과 무료 LUFS미터 플러그인 추천

[월간 믹싱] 현대 음악에서 ‘큰 음량’ 즉, 얼마나 소리를 크게 만들 수 있느냐는 음악 제작 분야에 있어 중요한 관건이 되었다. 남들보다 얼마나 더 큰 소리로 음악을 만들 수 있느냐로 경쟁하는 ‘라우드니스 전쟁’이라는 현상도 등장했다.

음질을 뭉개뜨리면서까지 음압을 확보하려는 이 경쟁은 바람직하진 않지만, 인간의 귀는 소리가 클수록 더 좋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기에 라우드니스를 더 많이 확보하는 싸움은 앞으로도 주요한 관심사가 될 것이다.

문제는 앞서 말했듯 음압 확보를 위해 쉽게 많은 것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리미터나 맥시마이저를 이용해 무작정 라우드니스를 올리면 음악의 다이나믹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소리가 깨져버리기 쉽다는 것(클리핑이 발생하는 것)이 문제다. 클리퍼나 다이나믹 프로세서를 통해 피크를 줄여서 클리핑을 방지하는 것(혹은 헤드룸을 남기는 것)이 안전하게 결과물을 출력하는 방법이다.

더불어 지금 스트리밍 사이트들에서는 무분별한 음압 전쟁에 제동을 걸고자 일정 수치 이상으로 소리가 큰 음악은 강제로 소리를 줄여버리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직 이러한 기술이 모든 음악에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무리한 음압 확보로 얻는 장점은 줄어들고 음악적 퀄리티를 포기한 대가는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작정 음압을 키우기보다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파악하고 따라가야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LUFS라는 기준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전에 DAW에서 음악의 크기를 측정하는 3가지 단위에 대해 알아보고 비교해보자.

Peak, RMS, LUFS

Peak?

파형에서 순간적으로 커지는 소리를 피크라고 한다. 대부분 DAW의 dB미터 기본 셋팅은 Peak Meter로 되어 있다. 디지털 상에서 정확한 '수치'로 신호의 크고 작음을 표현해주긴 하지만 실제 우리가 듣는 소리와는 차이가 있다.

RMS란?

우리의 귀는 Peak Meter만큼 빠르게 소리 크기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다. RMS Meter는 피크들의 평균값을 보여주면서 좀 더 인간의 귀가 듣는 것과 비슷한 값으로 신호의 크기를 표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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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와 RMS의 차이 (사진=wikipedia)

LUFS란?

사람의 귀는 모든 음역대의 소리를 고르게 듣는 것이 아니라, 특정 음역대 (1kHz)는 귀에 더 잘들리는 것과 같은 청감각적 요소를 통해 소리의 크기를 인지한다. LUFS미터는 사람의 청감을 고려한 Meter로서 실제 우리 귀에 들리는 크기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보통 녹음할때는 Peak Meter를, 믹스에는 Peak/RMS Meter를 둘 다 사용하고, 최종 마스터링에서 LUFS미터를 사용하는 편이다.

Peak와 RMS는 DAW에 내장된 미터로 볼 수 있지만, LUFS미터는 브랜드에 따라 없는 경우도 많다. 별도의 플러그인을 사용해야 하는데, 무료 아날라이저 플러그인인 Voxengo의 SPAN으로도 측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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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라우드니스에 특화된 플러그인도 있다. Melda Production의 MLoudnessAnalyzer Youlean Loudness Meter도 좋은 무료 LUFS미터 플러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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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oudnessAnaylser와 Youlean Loudness Meter에서 똑같이 볼 수 있듯, LUFS는 Momentary, Short-term, Integrated 세가지로 측정될 수 있다.

- Momentary : 대략 0.4초정도의 순간마다 측정되는 수치로 Peak처럼 순간적인 수치에 가깝다.
- Short-term : 3초 정도 마다 측정되는 수치로 RMS처럼 어느정도의 평균적인 수치라 할 수 있다.
- Integrated : 이 수치는 곡이 재생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끝날 때까지 전체적인 평균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음악을 처음부터 끝까지 재생시켜야 온전한 수치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