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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EQ 팁 (4) : 디에싱

글 Cymatics
원문 How To EQ Vocals and De-Essing Techniques!


소리가 지나치게 날카로울 때 몇 가지 기술로 이를 줄일 수 있다고 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일반적으로 이런 작업을 디에싱(de-essing)이라고 합니다. 이런 종류의 날카로운 소리를 줄이면 보컬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으며, 믹스도 한결 더 듣기 좋아집니다.

녹음 단계에서도 어느 정도 디에싱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치찰음(sibilance) 소리는 일반적으로 입술이나 혀에서 공기를 누르면서 생성되므로, 마이크가 보컬리스트의 입에 가까이 배치될수록 강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이크 각도를 살짝 아래로 비틀어서 보컬리스트의 목을 향하게 하면 이러한 치찰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이크가 보컬리스트의 입을 정면으로 보지 않도록 하면 치찰음이 많이 잡히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녹음 후 치찰음을 처리하는 다른 방법도 있으니 꼭 녹음 단계에서 디에싱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마이크가 너무 많은 고음을 잡아내는 경우에는 이렇게 미리 치찰음을 제어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이러한 치찰음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언급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EQ를 사용하여 치찰음을 다룰 수 있습니다. 적절한 주파수(보통 3~10kHz 사이)를 찾아 좁은 벨 필터를 이용해 감소시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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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치찰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EQ로 줄인 주파수 대역은 치찰음이 나오지 않는 보컬 구간에서도 줄어들어 있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보컬 톤이 어색해질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조금 번거롭겠지만 게인 오토메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입니다. 녹음된 보컬을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들어보며 치찰음 사운드가 있는 구간의 보컬 레벨을 줄입니다. 오토메이션의 곡선을 세밀하게 그려 레벨의 변화가 급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들리도록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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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인 오토메이션은 기술적으로 가장 명확하고 일관된 디에싱 방법입니다. 하지만 보컬에서 오토메이션을 해야할 사소한 부분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꽤 번거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디에서'라고 불리는 플러그인이 있습니다. 품질과 편리함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지의 문제인데요. 어느 쪽이든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일부 예외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디에서는 멀티밴드 컴프레서입니다. 멀티밴드 컴프레서는 주파수 스펙트럼을 여러 밴드로 분할하고, 각각에 컴프레서를 할당합니다.

디에서는 오디오를 여러 밴드로 나눈 뒤 치찰음을 포함하는 밴드를 중점적으로 컨트롤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사용자가 이 분할 주파수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밴드의 신호가 트레숄드를 넘어가면 컴프레션이 작동합니다. (일반적인 컴프레서와 같은 원리입니다.)

디에서는 스플릿 밴드이거나, 와이드 밴드일 수 있습니다. 스플릿 밴드 디에서는 활성화될 때 고음역대의 밴드만 압축하고, 와이드 밴드 디에서는 활성화될 때 전체 신호를 압축합니다.

Waves의 Renaissance DeEsser는 스플릿 밴드 및 와이드 밴드 모드를 모두 갖추고 있어 디에싱 플러그인으로 좋은 선택지입니다. 또한 스플릿 모드에서 주파수를 감지하기 위해 하이패스 필터를 사용할지, 밴드패스 필터를 사용할지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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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디에서는 시그널 체인에서 컴프레서 뒤에 적용시켜야 합니다. 컴프레서 앞에 디에서를 놓으면, 컴프레서가 치찰음을 다시 들어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많은 디에싱이 필요해집니다. 따라서 컴프레서의 뒤나, 시그널 체인의 끝에 놓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