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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EQ 팁 (1) : 주파수 대역을 설명하는 용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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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ow To EQ Vocals and De-Essing Techniques!

오랜 기간 음악에서 보컬은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초기 그레고리안 성가부터 현재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까지, 보컬은 곡에 특징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곡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보컬은 왜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을까요? 전문 뮤지션이든 일반 리스너 팬이든 보컬은 듣는 사람의 귀에 바로 와닿는 소리입니다. 보컬의 목소리는 곡 안에서 자연스럽게 두드러지며, 가사는 노래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아무 악기라도 잘 만들어진 보컬과 함께라면 괜찮게 들리는 반면, 훌륭한 악기조차 보컬이 잘 완성되어 있지 않으면 아쉽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음악에서 전문적인 사운드를 얻고 싶다면, 바로 보컬 사운드가 핵심입니다. 현재 자기만의 특징을 가지고 경력을 쌓아온 사람들은 보컬을 믹스하는 능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보컬을 완벽하게 믹싱하기 위해서는 컴프레서나 다른 FX 요소와의 조화 등 여러 가지 다른 단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가장 중요한 단계인 이퀄라이제이션(EQ)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보컬 믹싱에 대한 이해력이 향상되고, 예술적인 보컬 프로덕션을 향해 탐험할 수 있는 맥락을 알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는 FabFilter의 Pro-Q 2 이퀄라이저를 통해 예시를 보여줄 것입니다.


주파수 특징을 설명하는 단어들

보컬에 이퀄라이징을 진행하기 전에, 소리의 특징을 설명하는 몇 가지 일반적인 용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용어 중 대부분은 소리의 주파수에 대한 것이며, 주파수 스펙트럼의 특정 범위에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소리가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 용어들이 보편적으로 합의된 것은 아니다 보니 초보 프로듀서, 엔지니어들에게는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용어들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위치를 가리키는 힌트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트랙에서 무언가 너무 '밝다'고 말한다면 주로 5kHz 이상의 고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뜻입니다. 하지만 4kHz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용어를 통해 어느 근방에 문제가 있는지 짐작하고 난 뒤, 직접 어디에 문제점이 있는지 찾아내 보도록 합시다.

아래의 사진은 이러한 오디오 용어와 그 대략적인 범위를 보여줍니다. 중심선(Pro-Q 2의 0dB) 위의 단어는 해당 범위의 소리가 너무 크다는 것을 나타내며, 선 아래의 단어는 너무 작다는 것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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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에서 가장 낮은 주파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100Hz에서 400Hz 사이에 위치합니다. 여성 보컬은 일반적으로 남성 보컬보다 높게 시작하는 경향이 있지만, 보컬마다 다 다르다고 봐야 합니다.

이 범위는 보컬의 '몸통(body)'과 '무게감(weight)'의 많은 부분을 제공합니다. 이 주파수 범위가 과하면 보컬이 '탁한(muddy)' 소리가 나고 균형이 안 잡힌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범위가 충분하지 않으면 보컬이 '약하게(week)' 들리고 기반이 튼튼하지 않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400Hz부터 약 5kHz까지는 보컬에게 가장 중요한 주파수이기도 합니다. 이 범위는 인간의 귀가 자연스럽게 주의를 기울이는 영역으로, 인간 목소리 중 대부분의 음향 에너지가 분포하고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이 범위가 너무 크면 '펑퍼짐한(Boxy)' 소리가 나고, 보컬 소리가 너무 크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곳의 레벨이 충분하지 않으면 보컬에서 '텅 빈(hollow)' 소리가 나고 믹스 내 보컬의 영향력과 존재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주로 5kHz 이상의 주파수 내용은 보컬의 명료도를 결정합니다. 이 주파수 대역은 보컬이 믹스에서 돋보이게 하고, 동시에 연주되는 다른 악기들 사이에서 보컬이 뚫고 나갈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이 중요한 주파수 대역이 부족하다면 명료도가 감소하여 보컬이 '덜 들리는(muffled)' 또는 '둔한(dull)'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높은 주파수에서 너무 큰 소리는 '깨지기 쉬운(brittle)' 또는 '거친(harsh)' 소리로 이어져 귀를 아프게 하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좋은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전문가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전문가의 트랙을 참고하기

'보컬 EQing 이론'을 완벽하게 이해하더라도, 균형 잡힌 보컬의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를 모른다면 아직 한참 가야 할 길이 먼 셈입니다.

이런 경우 전문가들의 트랙을 지속적으로 참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들의 작업물에서 보컬의 주파수 대역 밸런스에 귀 기울여 들어보세요. 보컬 사운드가 믹스에서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른 트랙에 어떻게 공간을 만드는지 살펴보세요.

또한 여러분이 믹싱을 하고 있는 프로젝트 안에서 다른 트랙을 참고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새 오디오 트랙을 만들고 참고할 트랙의 오디오 파일을 DAW로 가져오세요. 내 믹스와 전문가의 믹스 사이를 전환하면서 차이점을 듣다 보면 이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될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