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Cymatics
원문 How To EQ Vocals and De-Essing Techniques!
이 글은 총 5편으로 연재됩니다.
보컬 EQ 팁 (1) : 주파수 대역을 설명하는 용어들
보컬 EQ 팁 (2) : 녹음할 때 EQ를 고려하기
보컬 EQ 팁 (3) : 커팅과 부스팅
보컬 EQ 팁 (4) : 디에싱
보컬 EQ 팁 (5) : 메인 보컬과 백그라운드 보컬
이제 EQ에 대해 사전에 알아야 할 것을 살펴봤으니, 본격적으로 이퀄라이징을 시작해 봅시다!
우리는 보통 이퀄라이징을 믹싱 과정의 한 단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컬 이퀄라이징은 믹싱을 시작하기 전에, 즉 녹음을 하고 있는 도중에 이미 시작됩니다.
'이퀄라이저'는 우리가 소리를 다듬을 때 사용하는 조각 도구에 불과합니다. 우리에겐 조각을 시작하기에 앞서 좋은 견고한 대리석 블록이 필요합니다. 녹음 단계는 그 완벽한 대리석 블록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믹싱을 할 때 아무리 많은 이퀄라이징을 해봐도, 제대로 녹음되지 않은 보컬은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녹음 단계를 이퀄라이징의 일부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녹음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마이크의 선택입니다. 각 마이크는 특정 주파수를 부각하고 감소시키는 독특한 주파수 응답을 만들어내는데, 이를 마이크의 주파수 응답이라고 합니다.
이 독특한 주파수 응답들을 일종의 이퀄라이저라고 생각해 보세요. 오디오 시그널이 DAW에 들어가기 전에, 마이크를 통해 보컬을 부각하고 감소시키는 이퀄라이저가 작동하는 것입니다.
아래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마이크 몇 가지에 대한 주파수 응답 그래프입니다. 실선은 강조되거나 감소된 주파수를 나타내며, 점선은 마이크와 입의 거리에 따라 주파수 응답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마이크들이 어떻게 서로 다른 응답치를 가지는지 잘 살펴보세요. 따라서 이들은 서로 다른 용도로 사용돼야 합니다. 새 마이크를 구매하기 전에 먼저 주파수 응답치를 잘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이크에서 대개 '밝은' 응답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요즘 대부분 인기 있는 음악의 보컬은 약간 고음역대가 강조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 밝은 소리 성향은 보컬의 퀄리티를 손상시킬 수 있고, 아마추어처럼 들릴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녹음 시 마이크의 위치도 주파수에 영향을 미칩니다. 보컬이 마이크와 가까운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면 저음이 강조될 수 있습니다. 보컬이 마이크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일부 저음과 고음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보컬이 마이크에서 5~8인치(12~20센티미터) 떨어진 곳에서 노래를 부를 때 좋은 밸런스로 녹음이 됩니다. 조금 다른 사운드를 만들어 보고 싶다면, 더 가깝거나 더 먼 거리에 마이크를 배치하는 실험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보컬리스트의 실력에 있어서도 주파수 정보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프로듀서들이 이를 경시하고 있습니다. 보컬리스트가 단조롭고 둔하게 노래한다면, 보컬 소리를 밝게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이퀄라이징 작업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녹음에서 받아낸 소스를 가지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마쳐야 합니다. 그러니 (이후의) EQ 작업에 대해 걱정하기 전에, 일단 녹음에서 최고의 테이크를 받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