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홀 음향학이야기 (3) 강도와 따뜻함
음악적 쾌감을 얻기 위해서는 충분한 크기로 청중에게 소리가 전달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소리의 크기를 나타내는 음향 측정 단위를 강도 G라고 합니다. 아무리 연주를 잘해도 그 소리가 충분하지 못한 크기로 전달된다면 애호가 입장에서는 아쉬운 연주가 될 것입니다.
음악적 쾌감을 얻기 위해서는 충분한 크기로 청중에게 소리가 전달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소리의 크기를 나타내는 음향 측정 단위를 강도 G라고 합니다. 아무리 연주를 잘해도 그 소리가 충분하지 못한 크기로 전달된다면 애호가 입장에서는 아쉬운 연주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에 전심을 다 할 수 있을까. 이 소중한 것을 언제까지 간직하며 살 수 있을까. 좋아하는 일을 위해 이 악물고 달릴 수 있는 마음. 그런 달리는 마음을.
‘음향적 친밀감’은 특정 물리 현상으로 발생합니다. 공간에서 음악적 친밀감의 정도는 직접음이 도달한 후 첫 번째 반사음이 얼마나 빨리 청자에게 전달되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공연장에서 청자는 먼저 직접음을 듣고 그 이후 도달하는 반사음들을 듣습니다. 여기서 직접음과 첫 번째 반사음 사이의 시간 차를 ‘초기 반사 지연'이라고 합니다.
5년 전 230만 원 가격의 DW Super Solid Edge라는 다소 고가의 스네어를 장만한 적 있다. 그런데 내가 들었던 음악, 유튜브 영상 속 스네어 사운드가 아니었다. 사실 그동안 내가 들었던 좋은 드럼 소리는 단지 비싸서 좋은 것만이 아니라, 튜닝이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진가를 발휘했던 것이다.
어떤 음향적인 요소들이 ‘좋은’ 콘서트홀을 만들까요? 작은 볼륨으로 연주하는 부분도 선명하게 들을 수 있도록 소음이 없는 조용한 환경이어야 합니다. 앙상블을 할 때는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게 공간의 울림이 충분히 있어야 합니다. 빠르게 연주하는 바이올린 프레이즈가 뭉치지 않고 선명하게 들려야 합니다. 충분한 공간감이 연주 홀에서 느껴져야 됩니다. 적절한 볼륨(소리의 크기)으로 악기 연주가 전달되어야 합니다. 오케스트라 저음의 힘이 느껴져 전체 앙상블에 견고한 기반을 제공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가는 모습을 상상하면 무언가 깎여나가는 모습이 떠오른다. 분명 그 반대 어딘가에선 충실히 쌓여가고 있을 텐데도 그 장면은 잘 그려지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세상에 덩그러니 던져져 있었기 때문일까.
사색은 무료함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무료함에 나를 던지고 그 안에서 고민하자. 답을 찾을 때까지 고민하고 얘기하고 노래하자. 분명 빛나는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나는 누군가와 마주 보는 걸 굉장히 어려워하면서도 사람의 눈을 가장 오랫동안 주의 깊게 살피는 편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 일을 하면서 살거나, 꿈으로 가득한 눈들은 언제나 투명하고 맑게 반짝였다.
집에서 혼자 사투를 벌이는 동안 정말로 삶이 끝날 수도 있겠구나 싶었는데, 주마등은 딱히 없었다. 죽기에는 조금 억울하지만 하고 싶은 것들을 해보긴 했구나 여한은 없다는 생각도 잠시나마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