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과 침묵 속 봄볕 같은 목소리, 이서영 '서리'

상실과 침묵 속 봄볕 같은 목소리, 이서영 '서리'

침체되고 후퇴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지쳐있는 많은 이들에게 이서영의 '서리'는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며, 음악이 가진 힘을 증명한다. 불안과 고독, 상실과 침묵을 노래하면서도 그것을 오롯이 품어내고 위로하는 따뜻한 시선을 보여준다.

풍파

풍파

시간이 지나가는 모습을 상상하면 무언가 깎여나가는 모습이 떠오른다. 분명 그 반대 어딘가에선 충실히 쌓여가고 있을 텐데도 그 장면은 잘 그려지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세상에 덩그러니 던져져 있었기 때문일까.

안광

안광

나는 누군가와 마주 보는 걸 굉장히 어려워하면서도 사람의 눈을 가장 오랫동안 주의 깊게 살피는 편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 일을 하면서 살거나, 꿈으로 가득한 눈들은 언제나 투명하고 맑게 반짝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