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c Pro X] 마음대로 녹음한 오디오 파일에 맞춰 클릭 생성하기 (비트 매핑)

로직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이고 유용한 기능을 많이 제공하고 있어 OSX의 대표적인 DAW입니다. 맥 운영체제에 특화되어 있다 보니 맥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로직을 활용하게 되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작곡, 미디 관련 기능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이 로직의 인기 비결입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DAW에서는 어렵게 해야 할 작업도 로직에서는 쉽게 해낼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클릭을 틀어놓지 않고 감으로 녹음해 템포의 그리드에 맞지 않는 음원이 있다면 그 위에 다른 트랙을 녹음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클릭에 맞게 녹음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위에 클릭을 틀어놓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로직에서는 음원의 속도에 맞춰서 자동으로 BPM을 유연하게 바꿔주는 비트 매핑(Beat Mapping)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트 매핑의 기본적인 컨셉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1~4마디는 조금 느리게 가다가 5~8마디에서는 빨라졌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 로직이 4마디까지의 길이를 자동으로 BPM 100에 맞춰주다가 5마디부터는 BPM 120으로 늘려주는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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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마디 단위로 계산할 수도 있고, 로직에서는 1마디, 1/4박자, 1/8박자 등 더 세밀하게 계산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메트로놈 트랙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우선 글로벌 트랙에서 비트 매핑 기능을 켜야 합니다. 상단의 글로벌 트랙 버튼을 누른 뒤 편곡, 마커, 조표 및 박자표, 템포 등의 위치 중 아무 곳이나 우클릭을 해보면 '비트 매핑' 기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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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동으로 리전을 분석해 맞춤형 메트로놈을 만들어 줄 텐데요. 그 전에 리전의 시작점은 수동으로 맞춰주셔야 합니다. 코드가 나오는 첫 박자가 2번째 마디 첫 번째 박자의 그리드에 맞춰지도록 이동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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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리전을 클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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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첫 박자까지 드래그해주기

이제 비트 매핑 할 리전을 선택해주고 비트 매핑 글씨를 클릭해 '리전의 비트'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리전의 길이에 맞춰 자동으로 속도 변화를 측정해 템포 트랙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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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바와 같이 측정 기준을 1마디, 2마디, 4마디 혹은 노트 단위로 (1/2, 1/4, 1/8 등등)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제 확인 버튼을 누르면 연주 속도에 따라 템포 트랙에 BPM이 바뀌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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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매핑이 완료되어 박자별로 템포가 다르게 지정된 모습

위와 같이 자동으로 BPM을 맞출 수도 있지만 좀 더 세심하게 맞춰야 할 때는 트랜지언트를 기준으로 직접 템포를 맞춰줄 수도 있습니다.

앞선 방식에서 비트 매핑 트랙을 켜는 것까지는 동일합니다. 이번에는 비트 매핑 글씨를 클릭 후 '트랜지언트 분석'을 선택합니다. 그럼 로직이 자동으로 리전 내 오디오 파일에 강세와 첫 음을 분석해 트랜지언트 데이터를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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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 룰러의 1번째 박자가 리전의 첫 번째 트랜지언트에 맞도록 설정해줘야 합니다. 비트 매핑 트랙의 상단 룰러에서 기준이 되는 박자 부분을 클릭, 드래그해 리전의 트랜지언트로 끌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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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박자가 잘 설정됐다면 룰러에서 2번째 박자 위치를 클릭, 드래그해 리전의 2번째 박자에 위치하는 곳으로 드래그합니다. 이런 식으로 리전의 트랜지언트 위치를 향해 박자 위치를 드래그시켜 고정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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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오디오 파일은 그대로 놔둔 채 클릭 속도만 빨라졌다 느려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클릭 없이 녹음한 소스에 대해 더블링을 하거나 다른 악기를 녹음할 때도 메트로놈을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특히 미디 악기로 녹음할 때면 변동되는 그리드의 위치에 맞춰 퀀타이즈가 가능하니 더욱 정확한 오버 더빙이 가능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