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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을 너무 많이 사용할 때

글 Carlos Bricio
원문 When are too many Plugins too much?

아래 번역은 이해를 돕기 위해 의역이 있을 수 있으며, 오역의 책임은 월간 믹싱에 있습니다.


현대 디지털 오디오 환경에서는 거의 무한한 컴퓨터 자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RAM이 부족하다고 불평하는 일은 보기 드물고, 낮은 버퍼 사이즈에서 각 트랙마다 다양한 플러그인을 걸어도 문제없이 세션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프로듀서나 엔지니어들은 각자 이펙트, 에뮬레이션, 무료 플러그인으로 가득 찬 자신만의 플러그인 폴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들을 가지고 환상적인 믹스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믹스를 완전히 망가트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늘 최신 제품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신기술을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플러그인 폴더에는 신제품이 차근차근 쌓이곤 합니다. 하지만 종종 이 플러그인들을 왜 추가하려고 했는지 까먹는 일도 있습니다. 그리고 플러그인을 바이패스해서 들어보면, 차라리 원본의 소리가 믹스 결과보다 나은 건가 싶기도 합니다.

너무 많은 플러그인을 쓰면 문제가 될까요? 얼마나 많이 쓰는 게 문제가 되는 정도인가요? 우린 정말 곡이 잘 만들어지게 돕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트랙마다 걸려있는 플러그인들이 알아서 해주길 기대하며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걸까요? 이 기사를 통해 이 질문들에 대해 탐구해 보고, 우리의 믹싱에 대한 접근 방식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옛날에는...

예전 스튜디오 상황은 종종 제한적이었습니다. 테이프는 비싸고 최대 24개의 트랙만 저장할 수 있었습니다. 아티스트와 레이블은 자연스러운 리버브, 공간 사운드 또는 분위기를 위해 특정 스튜디오를 고르곤 했습니다.

SSL 4000과 같은 콘솔이 등장하기 전까지 스튜디오에 있는 컴프레서의 개수도 적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시기에 녹음된 많은 노래의 사운드는 훌륭했고,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후보정의 시대

디지털 시대가 오면서 오디오 편집, 믹싱 및 디지털 처리가 더 쉬워졌습니다.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고품질 오디오를 녹음하고 음악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도 좋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계는 일부 존재합니다. 즉, 아직도 최적의 방식으로 오디오를 녹음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프로듀서와 엔지니어들은 후속 처리에서 '수리'하고 믹스해야 할 필요성을 자주 느낍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걸어 놓고 시작해야 하는 플러그인이 생기다 보니, 끊임없는 물고 늘어지는 플러그인 체인이 만들어지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체인이 무언가를 망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잠시 멈춰서 들어보자

더 많은 플러그인을 기본 체인에 추가하는 대신 훌륭한 퀄리티로 오디오를 캡처하는 것을 우선시하세요. 청자들에게 풍부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 음악에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꼭 가장 비싼 것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녹음 프로세스가 끝나면 노래를 통째로 들어보고 이 곡의 목표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어떤 경우에는 필터, EQ로 조금 깎아주기, 부드러운 컴프레션만으로도 충분히 믹스에 트랙들의 위치를 적절하게 배치시킬 수 있습니다. 무작정 다양한 플러그인을 추가하기보다, 채널스트립(Satson CS)이나 모듈러 플러그인(A-EQ) 몇 개만 사용해 보면 작업 흐름을 많이 간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관성

모든 트랙에 일관된 느낌을 주려면 세션 전체에 동일한 플러그인을 사용해 보세요. 특히 노래에 익숙한 캐릭터를 더하는 아날로그 모델링 플러그인의 경우에는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N-Console이나 A-Console과 같은 플러그인을 세션 전체에 추가하면 원하는 일관성을 얻기에 좋을 것입니다.

또 다른 옵션은 버스를 사용하여 그룹으로 처리하는 것입니다. 트랙들을 균형 있게 잡아 줍니다. 이렇게 묶어서 한 번에 처리하는 것이 개별적으로 처리하는 것과는 다른 큰 차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템플릿

이전 기사에서 템플릿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템플릿이 믹싱을 빠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적 있는데요. 이뿐만이 아니라, 템플릿은 무엇을 위해 어떤 플러그인을 사용할지 결정하고, 당신만의 사운드를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템플릿은 계속 실험하고 변경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언가 자주 사용하게 되고 마음에 드는 것이 생기는 것 같으면 템플릿에 새로 추가하세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보니 템플릿에서 더 이상 쓰지 않는 플러그인이 있다면 제거하세요.

당신의 믹스를 더 쉽게 하고 귀에 즐거운 소리를 만들어 주는 플러그인을 선택하세요. 하지만 그 모든 플러그인을 전부 다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바이패스된 플러그인을 체인에 추가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컴퓨터 자원을 소비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쉽게 플러그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너무 많은 플러그인을 사용하다 보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너무 과하게 프로세싱된 믹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신 좋은 오디오 소스를 사용하고, 작업에 적합한 올바른 도구를 사용하세요. 소리의 품질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목표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믹스가 녹음에 담겨 있는 표현을 잘 받쳐주고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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