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하나가 나오기까지 - ② 프로젝트성 제작
지난 칼럼에서는 자사 아티스트의 음반 기획/제작 과정과 더불어 아주 기본적인 개념 설명을 다뤘다. 프로젝트성 제작의 경우에도 자사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 기획/제작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음악제작' 과정보다는 해당 제작 형태에 있어 담당 A&R의 업무 관여 내용을 위주로 서술해보려 한다.
지난 칼럼에서는 자사 아티스트의 음반 기획/제작 과정과 더불어 아주 기본적인 개념 설명을 다뤘다. 프로젝트성 제작의 경우에도 자사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 기획/제작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음악제작' 과정보다는 해당 제작 형태에 있어 담당 A&R의 업무 관여 내용을 위주로 서술해보려 한다.
오히려 유쾌하고 키치(Kitsch)하며 특유의 패션, 분위기 자체로 받아들여지고 있기도 하다. 이는 최근 K-POP 시장에서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특히 K-POP은 하나의 음악 장르일 뿐만 아니라 영상, 미술, 패션, 소셜 네트워크, 세계관 등 복합 예술의 측면을 띠고 있어 하나의 ‘컨셉’으로서 사이버펑크 장르가 도입되기에 적합한 분야이기도 하다.
곡 작업을 위해서는 본인의 음악적 포지션에 알맞은 곡을 선곡한 후 감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분석까지 가능하게끔 해야 한다 그렇다면 곡 분석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것일까? 곡 분석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다음의 7가지를 분석하는 과정을 말한다.
지난 칼럼에서 A&R의 종류에 대해 ‘자사 아티스트’ '프로젝트’ '퍼블리싱’ ‘라이선스 관련’ 등으로 나뉜다고 언급했었다. 오늘은 이 중에서 자사 아티스트의 음반이 나오기까지 A&R이 담당하는 업무와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본인이 곡 작업을 하고자 마음을 먹고 있다면 먼저 보컬, 기타, 베이스, 피아노, 드럼 등 어떤 음악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곡 작업은 이 모든 능력이 하나로 합쳐져야 완성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한두 개의 악기만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곡의 전체 진행을 모두 만들어보겠다고 생각한다면 아마도 이 중 일부는 중도에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A&R은 'Artists and repertoire'의 약자로 음반 사업 담당하는 직군이다. 포괄적인 뮤직비즈니스 내에서 좁게는 아티스트와 소통을 통한 음반 제작 실무를, 연차나 역량에 따라서 넓게는 전반적인 사업 기획부터 음반 제작사 운영 및 음반 프로듀싱을 담당하기도 한다.
예전에 퓨전 재즈 기타리스트 웨인 크란츠(Wayne Krantz)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한 적이 있다. 워낙 독보적인 스타일의 연주자였기에 마스터 클래스 당시 어릴 적 영향받은 뮤지션, 존경하는 기타리스트가 누구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그는 이렇게 답했다. "팻 메스니를 무척 좋아해서 자주 듣고, 카피도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내 연주에 대해 '팻 메스니 같다'고 말한 것을 듣고 그 뒤론 단 한 번도 팻 메스니를 듣지 않았다."
음악계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여러 가지 이슈 중 가장 뜨거운 것은 아마도 표절에 관련된 내용이 아닐까 싶다. 통상적으로는 원곡과 8마디 정도의 멜로디, 리듬, 화성 진행이 유사할 때 표절이라고 본다. 하지만 실제로는 표절을 '당한' 원곡자 본인이 표절 여부를 법적으로 주장해야만 비로소 표절에 대한 시비가 가려진다.
매년 수많은 학교에서 음향 엔지니어를 전공한 학생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들이 처음 음향 엔지니어를 전공으로 선택하게 된 계기도 다양할 것이다.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전공하다 관련된 직업을 찾다 보니, 공연장 뒷좌석에 대형 콘솔에 앞에 서 있는 것에 대한 신비감과 동경, 스태프들이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일하는 모습 등 여러 가지 사연과 이유로 음향 전공을 선택하게 됐을 것이다.
최근 이런 일이 있었다. 컴퓨터 음악 수업 중, 몇몇 학생들이 미디 시퀀싱에 대해 얘기 나누는 것을 듣게 되었다. 주된 내용은 코드를 미디 노트로 하나하나 찍고 벨로시티로 조작해야 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얘기였다. 그런데 어떤 학생이 말하길, ‘샘플러를 사용하면 간단하다’고 하는 것이다. 아직 수업에서 샘플러를 다루지는 않은 상태였기에 물어보니 외부 레슨에서 샘플러를 사용해 작곡하는 법을 배운 적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