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동안 이슈가 됐던 음악 산업 관련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마지막 공연 담긴 영화 'Opus' 개봉
지난 3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류이치 사카모토의 Yellow Magic Orchestra 시기 작품부터 마지막 앨범 '12'까지 20곡을 담은 콘서트 필름이 개봉됐습니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초연되고 국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특별상영됐습니다.
2024년 에릭 존슨, 스티브 바이, 조 새트리아니 출연 'G3' 개최 예정
96년에 함께 무대에 섰던 원년 멤버가 다시 모인다고 합니다.
SPOTIFY의 플레이리스트 관련 소식
Spotify에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플레이리스트와 관련된 세 가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사용자 기분에 맞춰주는 'DAYLIST'
아침에 경쾌한 음악을 듣는 경향이 있다면 그에 맞춰 플레이리스트를 제안해 준다고 합니다.
Superemium 플랜에게 AI 재생 목록 제공
월 19.99 달러의 새로운 구독 플랜에는 AI 재생 목록 생성 도구가 포함됩니다.
32명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JAM' 플레이리스트
최대 32명의 사용자를 초대해 실시간으로 재생 목록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플레이스테이션 5에 돌비 애트모스 도입
Sony의 게임 콘솔 PS5에 공간 음향 기술이 도입됩니다. Audeze 인수에 이어 오디오 분야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 Sony 입니다.
Deezer-Universal Music, 아티스트 중심 스트리밍 모델 개발
비음악 콘텐츠(예를 들면 백색 소음)나 AI 생성 음악보다 '진짜' 음악 아티스트들에게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티스트의 팬이나 검색 유입 요소 등을 고려해 차등적으로 수익을 배분한다고 하는데, 인기가 적은 뮤지션들에게는 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빌보드에 '틱톡 빌보드 Top 50 차트'가 개설된다
틱톡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을 집계하는 차트로 9월 런칭 이후 최초 집계에서 1위는 Sexyy Red의 'SkeeEye', 2위는 Doja Cat의 'Paint the Town Red'가 선정됐습니다.
한국 우드스탁 뮤직 앤 아트페어 2023 파행
이미 7월 포천에서 예정됐던 공연이 10월 파주에서 개최되는 걸로 연기됐으나 결국 취소됐습니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우드스탁 페스티벌로 관심을 모았으나 불확실한 라인업과 주최사의 각종 논란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비트 마켓 Airbit, 수수료를 없애고 Bandlab과 통합
Airbit이 Bandlab에 인수되면서 아티스트 수익 증대를 목적으로 몇 가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최대 수수료 40%가 0%가 됐고 무료 요금제를 도입했습니다.
Moog 본사 직원 대량 해고
InMusic에 인수된 Moog의 애슈빌 본사에서 대량 해고가 진행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단순 정리 해고가 아니라, 생산 라인을 미국에서 대만으로 옮기는 시도라고 예상했습니다.
1953년 설립된 무그는 많은 뮤지션들의 사랑을 받아왔기에 이번 해고 사태에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원래 Moog 직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려고 했고, 회사 또한 직원 소유 모델을 옹호했으나 InMusic의 인수로 이런 시도들은 실패했습니다.
초기에 해고 사태에 대해 InMuisc이나 Bob Moog 재단의 공식적인 논평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추측과 논란을 키웠는데요. 지난달 28일 Moog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Moog 악기를 제조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었다"며 "Moog Music 본사는 애쉬빌에 그대로 남아 설계 및 엔지니어링에 힘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신디사이저를 제조하는 것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에, Moog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생산 라인을 이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Yamaha, Korg, Roland, Casio 영국에서 가격 담합 행위로 소송
영국의 CMA(경쟁 시장 당국)에 따르면 이 회사들이 공급업체가 소매업체에 특정 가격 이하로 판매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가격 담합 행위를 저질렀다고 보고, 법적 조치를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