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플러그인 및 소프트웨어 소식 돌아보기

지난 7월에 출시된 다양한 가상악기, 플러그인 중 눈에 띄는 몇 가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FL Studio, Ableton 등 여러 DAW의 업데이트도 출시됐습니다.

가상 악기

계속 Oberhheim과 협력해 가상 악기를 출시하고 있는 GForce에서 고전 신디사이저 OB-1을 복각했습니다. Minimoog 만큼 풍부하면서도 MS-20만큼 공격적인 사운드로 베이스부터 리드 사운드까지 독창적인 빈티지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ujam에서 출시하고 있는 미디 시퀀싱 작업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Virtual' 시리즈의 최신 제품 'RELIC'이 출시됐습니다. 5가지 다른 캐릭터를 가진 업라이트 피아노가 모델링됐습니다. 피아노 연주를 하지 못하는 사람도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를 시퀀싱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AIR Music Tech에서 ARP 2600 신디사이저를 에뮬레이션한 TIMEWARP 2600을 버전 2로 업데이트했습니다. ARP 26000의 개발자 앨런 R. 펄먼이 최초로 인정한 가상악기였다고 하는데요. 18년 만에 업데이트로 새로운 UI 스킨, 확대/축소 가능한 인터페이스, 새로운 프리앰프 섹션, 프리셋 등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플러그인

Top Cell verbsuite classics 3 — 사진=Slate Digital

Slate Digital에서 LiquidSonics와 파트너십으로 제작한 VerbSuite Classic 리버브의 Expansion Pack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하드웨어 모델링이 추가됐는지 제품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PCM, Lexicon, Yamaha, Sony, DigiTech 등을 추측하고 있습니다.

Roland에서 자사의 전설적인 하드웨어 유닛 Space Echo를 플러그인으로 출시했습니다. 과하게 왜곡되는 딜레이 및 프리앰프 사운드로 사용하기에 유용합니다. Roland Cloud 구독 회원은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7월의 플러그인 및 소프트웨어 소식 돌아보기 2 — 사진=Universal Audio

Universal Audio에서 Ampex ATR-102 플러그인을 네이티브 버전으로 출시했습니다. ATR-102는 마스터 채널에 부드러운 아날로그 테이프 효과를 걸어주기로 유명합니다. 또한 Auto Gain 기능도 업데이트됐으며 기존 UAD-2 버전과 인터페이스에서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UAD 제품들이 하나둘씩 네이티브로 출시되는 추세입니다.

Metric Halo에서 희귀한 하드웨어인 MCI-Criteria Studio C 레코딩 콘솔을 복각한 플러그인 MBSI를 출시했습니다. 이글스, 에릭 클랩튼, 비지스 등의 아티스트들이 이 콘솔을 통해 작업했다고 합니다. 과거에 다소 제한적인 사용감까지 재현한 '클래식' 모드와 현대적 워크플로우를 반영한 '모던' 모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DAW

FL Studio 2024가 공개됐습니다. FL Cloud가 확장되어 Native Instrumnets, UVI, Baby Audio 등 유명 브랜드 69개의 가상악기와 플러그인을 한 번에 관리하고 설치할 수 있으며 AI 마스터링 무제한 이용권이 제공됩니다. 참고로 앞으로 FL Studio는 출시 연도에 따라 네이밍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DAW Bandlab은 모바일 버전에 오토메이션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현재 베타 버전) 원래 오토메이션은 데스크탑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Bandlab 자체는 무료 어플리케이션이지만 최근에는 Bandlab Membership이라는 유료 구독 플랜을 새로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Ableton은 Live의 12.1 베타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자동 태그 지정 기능 추가, Auto Shift, Drum Sampler 추가 및 몇 가지 기능 개선이 들어가 있습니다. 베타 기간이 끝나면 Live 12 라이선스 소유자는 모두 무료로 12.1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