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믹싱에서 지난 7월 동안의 음악산업 소식들을 정리해드립니다.
마스터링 엔지니어 Bob Ludwig 은퇴
미국의 마스터링 엔지니어 Bob Ludwig이 그가 1992년 설립했던 Gateway Mastering Studio의 폐쇄와 함께 본인의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밥 루드윅은 지미 핸드릭스, 에릭 클랩튼, 퀸, 폴 맥카트니 등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의 마스터링을 진행해 오며 13개의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그의 스튜디오에서 일해온 Adam Ayan은 본인의 이름을 넣은 'Ayan Mastering'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또 다른 직원 Brian Lee와 Bob Jackson은 'Waygate Mastering'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루드윅과 그의 스튜디오가 남긴 유산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Serato, Pioneer DJ 모회사 AlphaTheta에 인수
DJ 및 비트메이커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및 샘플을 만들어 온 Serato가 AlphaTheta에 인수됐습니다. AlphaTheta는 DJ 장비로 유명한 Pioneer DJ의 모회사입니다.
이에 따라 Pioneer DJ의 새로운 올인원 DJ 키트인 'Opus-Quad'가 Serato DJ Pro의 라이브러리와 연동됩니다.
AI로 영상에 맞는 배경음악 골라주는 Epidemic Sound 'Soundmatch'
스웨덴의 로열티 프리 음악을 서비스하는 업체 Epidemic Sound가 영상의 배경음악을 고르는 지루한 과정을 생략시켜 주는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Soundmatch는 자동으로 영상에 적합한 음악을 선별해 사용자에게 제안해 줍니다.
2020년부터 Epidemic Sound는 'Music Recommender' 'More of what you like' 'Epidemic Audio Reference (EAR)' 'Sync to Video' 등 AI를 활용한 편리한 기능들을 도입해 왔습니다.
오디오가이, 스테레오 음원도 공간 음향으로 제작할 수 있는 AI360 발표
현재 우리는 알게 모르게 다양한 재생장치에서 공간 음향으로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공간 음향으로 음악을 제작하려면 그에 맞는 특별한 제작 과정이 필요한데요.
과거에 만들어진 스테레오 음원도 좋은 퀄리티의 공간 음향으로 재탄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AI360은 스테레오 파일에서 오디오 스템을 추출해내 공간 음향으로 작업할 수 있게 해줍니다.
'검정고무신 사건' 예술인 권리보장법 적용
지난 3월 11일 '검정고무신' 만화의 원작자 이우영 그림작가가 저작권 관련 소송 끝에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피신고인(형설퍼블리싱)에게 불공정행위를 중단하고 미 배분된 수익을 신고인(故이우영, 이우진)에게 지급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작년 9월부터 시행된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줄여서 예술인 권리보장법)에서 금지한 불공정행위가 있었다는 것인데요. 배분 대상이 되는 투자 수익을 신고인에게 배분하지 않은 점, 저작권자 간 체결한 계약이 현저하게 신고인에게 불이익한 거래조건을 설정한 행위임을 문제 삼았습니다.
FLO, 국내 최초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커버곡 서비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FLO가 누구나 기성곡 커버를 올리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커버곡'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플로 이용자는 '플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통해 커버곡을 올릴 수 있습니다. 커버곡은 원곡을 검색했을 때나 이용자 이름을 검색했을 때 '오디오'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플로 자체의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유튜브 뮤직 구독 요금 인상
미국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이 월 2달러, 유튜브 뮤직이 월 1달러 인상됩니다. 아직 미국 외 지역에는 가격 인상에 대한 별다른 공지는 없지만 결국 비슷한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