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뮤지션 지원 프로젝트 '인디에어' 첫 싱글, ocean in the eyes 'Grima' 발표

[월간 믹싱] talented와 살폿스튜디오가 진행하는 인디 뮤지션 지원 프로젝트 '인디에어'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밴드 ocean in the eyes가 디지털 싱글 'Grima'를 발표했다.

박주호(보컬), 이신승(기타), 임채정(베이스), 드럼(이재욱)으로 구성된 ocean in the eyes는 드림 팝과 슈게이징 기반의 음악을 선보이는 4인조 인디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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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talent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Grima는 힘 있는 드럼 베이스 사운드 위에 쌓은 몽환적인 일렉기타가 인상적인 곡이다. 보컬은 "눅눅한 땅 위에 숨을 쉬는 벌레 작고 작은 또 나를 닮은"이라는 가사를 통해 벌레에 빗대 표현한 인간성을 노래한다.

이번 싱글은 talented와 살폿스튜디오가 함께한 첫 프로젝트 '인디에어' 지원을 통해 제작됐다. 인디에어는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인디펜던트 아티스트를 발굴해 더 많은 청취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도록 레코딩부터 믹싱, 프로필 촬영, 음원 유통,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talented 관계자는 "분기별 1회씩 연간 4회(2024년은 3회) 신곡을 발매할 예정이며, 추후 인디에어 컴필레이션 EP 발매 및 인디에어 콘서트 개최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ocean in the eyes의 'Grima'는 스포티파이, 유튜브, 멜론, 지니, 벅스, 애플 뮤직 등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들어볼 수 있다.

아래는 밴드 ocean in the eyes와의 일문일답.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해달라.

'Grima'가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한 곳은 군대였다. 혼자 남은 방 안에서 곡을 쓰는 데 갑자기 돈벌레가 옆을 지나가는 것을 봤다. '그리마'라고도 불리는 이 곤충은 생김새가 징그럽고 혐오스러워 다들 싫어하는 느낌인데, 사실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익충이다.

인간 세상에도 나를 도와주거나 사회에 공헌하는 여러 사람들의 내적인 부분은 보지 않고, 순간적인 외적인 모습이나 편견, 첫인상으로 누군가를 판단한다고 생각했다. 그 쓸쓸함을 'Grima'에서 표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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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에어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영세한 인디 아티스트에게 음원 발매는 언제나 부담되기 마련이다. 음반 발매 지원과 발매 이후 활동을 위한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팀의 분위기와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필 촬영까지 진행할 수 있어 매우 좋은 기회라 생각해 지원했다.

곡 발매에 이어 준비 중인 다른 이벤트가 있는지.

아직 큰 이벤트는 생각해 보지 못했지만 더 많은 공연과 다음 앨범 곡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요즘은 영상 촬영의 필요성을 느껴 라이브 클립과 뮤비 촬영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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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ma의 리스너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한마디가 있다면.

당장 'Grima'라는 곡이 마음에 쏙 들지 않더라도 앞으로 더 멋있고 좋은 음악을 만들고자 노력할 테니 ocean in the eyes를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