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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만드는 방법 : 11가지 필수 팁 (1)

Cymatics Blog
원문 How To Make Hip Hop: 11 Essential Tips!

요즘 컴퓨터로 비트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는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습니다. 필요한 것은 쓸만한 컴퓨터, 음악가로서의 직업윤리, 배우려는 의지만 있으면 됩니다.

아래는 모든 힙합 프로듀서들에게 필수적인 팁 몇 가지입니다. 초보 프로듀서는 아래 내용들을 작업 과정에 활용해 보면 금세 비트 메이킹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숙련된 프로듀서도 잊어버렸을 수도 있는 몇 가지 사항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기 위해서 아래 내용을 살펴보면 좋을 것입니다!


샘플 선택

재능 있는 음악 프로듀서들이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는 어떤 상황에도 적합한 샘플을 선택할 수 있는 귀를 갖는 것입니다.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떤 샘플이 자신의 비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지, 그리고 컴퓨터에서 원하는 샘플을 정확하게 찾아내고 비트에 적용하는 능력을 갖추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5~10초 이내에 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기술은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할 때에도 정말 중요합니다. 당신이 좋은 스네어 사운드를 찾을 때까지 다른 사람들이 내내 기다리기만 하고 있는 상황을 원하진 않을 것입니다.

특히 드럼의 경우 좋아하는 사운드만 포함된 개인 샘플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면 좋습니다. 좋아하는 킥, 스네어, 하이햇, 쉐이커, 808, 타악기, 원샷 샘플 등 어떤 분류든 당신이 원하는 샘플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폴더를 만들어 둔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 제작 과정이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다행히도 라이브러리 구축을 시작하는 데 사용할 좋은 샘플을 찾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습니다. 특히 저희 Cymatics에서 제공하는 무료 샘플팩 중 Oracle, Cobra, Eternity는 모두 힙합 제작에 적합합니다.

킥 & 베이스

킥과 베이스의 관계는 모든 음악 장르에서 중요하지만 특히 힙합에서는 더욱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킥과 베이스의 주파수가 서로 충돌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즉, 두 가지 소리가 동시에 연주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 문제를 쉽게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킥 트랙에서 오디오 신호가 생성할 때마다 베이스 트랙의 볼륨을 낮추는 '사이드체인 컴프레션'을 사용합니다. 기본 플러그인이 있는 DAW라면 어디서든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사이드체인 작업을 위해 따라야 할 단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 사이드체인 기능이 있는 컴프레서를 베이스 트랙에 적용합니다.
  • 사이드체인 입력으로 킥 트랙을 선택하세요. 즉, 킥을 칠 때마다 컴프레서가 베이스 트랙의 볼륨을 깎아서 킥이 나올 수 있는 공간을 남겨둡니다.
  • 어택을 아주 빠르게 설정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릴리즈는 킥의 길이에 따라 취향에 맞춰 설정합니다.
  • 레이쇼는 1:2~4 정도로 설정하고 트레숄드는 들어보면서 킥이 베이스와 잘 어울리는 정도를 찾아줍니다.

강한 서브 베이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짧은 킥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음역대가 많고 길이가 긴 킥은 베이스 트랙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사이드체인을 적용하기도 어려워집니다.

하이햇이 핵심이다

현대 힙합에서는 16비트 패턴의 하이햇에 오프비트에 오픈햇을 섞어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기본 패턴에서 32분음표나 8분음표 섹션으로 바뀔 때 색다른 그루브가 형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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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ymatics

3연음도 힙합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쓰이지만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뤄보겠습니다.

좋은 그루브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멋진 패턴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느낌도 만들어줘야 합니다. DAW에서 드럼 비트를 그리면서 인간적인 느낌을 살리는 건 꽤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인간적인 드럼을 찍는 노하우입니다.

808 세츄레이션

두꺼운 808 사운드의 비결 중 하나는 바로 세츄레이션입니다. 좋은 808 베이스 사운드는 묵직한 저음을 유지하면서 (저음역대 재생 능력이 좋지 않은) 노트북 스피커에서도 잘 느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세츄레이션 테크닉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기초적인 808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면 Making 808s 101 비디오를 참고해 보세요.

808은 매우 낮은 주파수의 사인파로 생성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컴퓨터나 휴대폰 같은 대부분 소형 재생 시스템에는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세츄레이션이 필요합니다. 세츄레이션은 배음을 추가하고 왜곡하는 과정을 통해 대부분 스피커에서 들리게 해줍니다. 세츄레이션이 없다면 서브 베이스의 소리가 약해지고 트랙에 충분한 에너지가 생성되지 않을 것입니다.

리턴 채널에 세츄레이터를 삽입하고 여기에 원본 신호가 들어가게 하면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원본 신호의 묵직한 저음을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츄레이션된 신호를 원본 신호와 섞어주면 됩니다.

Pro Tip : Ableton 사용자라면 Operator의 Hip Hop Sub Bass 프리셋과 Corpus의 Kick Tight 프리셋을 결합하면 강력한 808 사운드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함을 유지하라

힙합 프로듀서가 명심해야 할 중요한 사항 중 하나는 믹스에 누군가 랩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남겨 놔야 한다는 곳입니다:

믹스의 중심은 보컬이 되어야 합니다. 믹스를 바쁘고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가 너무 많으면 좋은 퀄리티의 전문적인 곡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급격한 멜로디 변화나 긴 전환 등에 의존해서 비트를 만들지 말고, 간단하고 최소화된 비트를 만들려고 노력해 보세요. 비트에 맞춰 랩 할 사람에게 방해될 수 있는 요소를 줄여야 합니다.

간단한 드럼과 한두 개의 메인 음악 요소, 탄탄한 베이스라인만으로 비트를 만들어 보세요. 유명한 힙합 히트곡들을 들어보면 곡 안에 핵심이 되는 특징적인 요소는 몇 개 안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비트를 참고하기

비트 메이킹을 공부할 때 내게 영감을 주는 비트를 분석해 보는 방법은 종종 과소평가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지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타악기에 어떤 미묘한 변화가 들어가 사운드를 계속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지, 공간에 여백을 만드는 방법 등에 주의를 기울여 보세요. 이런 미세한 세부 사항에 주목해서 자신의 비트에도 구현해 봅시다.

트랙의 모든 요소들이 다른 요소와 어떻게 상호 작용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프로듀서가 가져야 하는 중요한 소양 중 하나입니다.

이를 연습해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아하는 비트를 따라 해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킥과 스네어부터 시작해서 트랙의 각 요소를 하나씩 분석하고 재현해 봅시다. 하이햇 패턴이 무엇인지, 어느 박자에 들어가 있는지 등을 유심히 보고 따라해 보세요.

귀로 들으며 그 비트와 똑같은 사운드의 샘플을 찾아내는 연습도 좋습니다. 이런 작업을 자주 해보면 배우는 기간을 수년 단축시키며 전문 힙합 프로듀서가 사용하는 기술과 편곡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