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만드는 시간이 참 행복해요!' 송라이터 송인 인터뷰

'누구나 곡을 낼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예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작곡부터 제작, 유통까지 과정이 매우 간소화됐고, 회사나 소속사를 거치지 않아도 개인 단위로 손쉽게 곡을 발표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곡을 낼 수 있다'는 말은 조금 수정해서 써야 한다. '곡만 있으면' 누구나 곡을 낼 수 있다가 더 정확한 말일 것이다. 아무리 녹음, 믹싱, 유통, 홍보가 쉬워졌다고 해도 결국 만들어야 할 그 '대상', 즉 '곡'이 있어야 한다.

송라이터 송인은 2023년 동안 거의 1달에 최소 1곡 이상 신곡을 발표해서 현재까지 총 8장의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다. 다양한 곡과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그의 음악 활동에 대해 알아보자.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송인이라고 합니다. 올해 1월 '자연동화'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8곡의 싱글을 발표했습니다.

음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만드는 게 제 취미였어요. 하지만 어렸을 때는 작사, 작곡이라는 용어도 정확히 모르던 때니까 '그냥 내가 글을 쓰고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나 보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취미라는 건 일시적일 수 있으니까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제 취미는 변함이 없었고 하면 할수록 너무 재밌는 거예요! 중고등학생이 되면서는 어느 아티스트를 딱 보면 제목, 가사, 멜로디, 컨셉 등 여러 아이디어가 동시에 떠오르더라고요.

점점 취미에 진심이 되었고 더 나아가 꿈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그렇게 학창 시절에 수백 개의 자작곡을 만들게 된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릴 적 그 시간이 제 음악의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발표한 작업들을 보면 신디사이저나 사운드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디사이저, 사운드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배우진 않았어요. 악기도 로직 내장 악기를 사용하고 있고요. 하지만 옛날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주 들었고, 또 제가 영화나 게임을 좋아해서 그런지 효과음이나 여러 사운드들이 몸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서 제 싱글 앨범에도 활용해 보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 음악과 관련된 작업들도 마찬가지로 제가 따로 배우진 않았지만 영상 음악을 좋아해서 만들어 본 것들이에요. 로직 Apple Loops에 있는 샘플을 활용해 제 나름대로 연습 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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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라이터 송인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음악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제 음악을 들으셨을 때 '송인'이라는 송라이터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 수 있구나, 또 다양한 내용의 가사와 멜로디도 쓸 수 있구나 라고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아티스트 곡에 탑라이너나 작사, 작곡으로 참여해 보고 싶어요. 또 드라마, 웹툰, 영화의 OST도 만들어 보고 싶고 그 외에 뮤지컬 음악, 게임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의 재능을 발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발표한 싱글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보컬도 직접 참여하셨던데요.

제가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대부분의 제 싱글 앨범은 제가 보컬 녹음을 하고 있지만, 사실 저는 보컬 전공은 아닙니다. 싱어송라이터의 꿈을 꾸고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제 목소리를 좋게 들어주셔서 저에게 피처링이나 가이드 보컬 의뢰를 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보컬 전공이 아니라고 늘 말씀을 드리고는 있지만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탑라이너, 작사, 작곡 이외에 제 목소리도 쓰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열심히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활동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꾸준히 새로운 싱글 앨범을 준비 중이에요. 앞서 답변을 했지만 저의 목표는 어느 아티스트 곡에 탑라이너나 작사, 작곡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 부분이 제가 제일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야이고, 또 제일 자신이 있습니다. 나아가서는 OST나 영상 음악, 뮤지컬 음악, 게임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의 재능을 발휘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