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터와 클리퍼의 차이점

글 Carlos Bricio
원문 Limiters Vs Clippers

리미터와 클리퍼, 뭐가 다를까?

트랙의 소리를 더 크게 만들고 싶을 때, 리미터와 클리퍼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도구 중 하나입니다. 때때로 이 둘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들은 완전히 다른 프로세스입니다. 또한 잘못 사용하면 믹스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작업하려면, 리미터와 클리퍼가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번 처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봅시다.

클리핑(Clipping)

우리가 이해해야 할 첫 번째 개념은 클리핑입니다.

아날로그에서는 오디오 신호가 장비를 과부하 시키면 신호가 왜곡되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장치에는 선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최대 레벨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호가 이 한계를 초과하는 순간, 장비는 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없게 되고 출력 파형이 잘리면서 사각 파형으로 바뀌어 강한 하모닉 왜곡이 추가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신호가 클리핑 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전 기사에서 다뤘듯이, 아날로그 오디오 장치의 '마법' 중 하나는 신호가 클리핑 되기 시작할 때 하모닉(배음)이 추가되는 것입니다. 소위 '소프트 클리핑'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우리 트랙의 사운드를 풍부하고 두껍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클리핑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상황이 매우 달라집니다. 디지털에서 신호가 클리핑 되면, 컴퓨터가 그 레벨에 할당할 수 있는 최댓값에 도달한 것입니다. 컴퓨터는 파형을 잘라내고 앨리어싱을 통해 부자연스러운 비하모닉 왜곡을 추가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디지털 클리핑에서 날카롭고 차가운 사운드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녹음할 때는 항상 이를 피해야 합니다. 믹싱할 때는 미터에 클리핑이 표시되더라도, 대부분 디지털 클리핑을 귀로 들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DAW가 32비트 부동소수점으로 작동하여 믹싱 중 증가된 헤드룸을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개념들을 염두에 두면 클리퍼가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클리퍼(Clipper)

클리퍼는 아날로그 세계에서 오디오 신호가 클리핑 되는 효과를 흉내 낸 플러그인 또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배음을 추가하고 믹스에서 특정 요소를 전면에 내세우기 위해 클리퍼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DAW 세션에서 신호가 클리핑 되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오디오의 파형이 플러그인의 트레숄드(또는 상한점)에서 잘리고, 그 지점 위로는 오디오가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디지털 클리핑이 발생할 두려움 없이 레벨을 더 높일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매우 유용하지만, 대가가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합니다. 신호가 트레숄드를 초과할 때마다 더 많은 배음과 세츄레이션이 믹스에 추가되므로, 클리퍼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불쾌한 소리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리미터(Limiter)

반면, 리미터는 본질적으로 매우 높은 비율과 매우 빠른 어택을 가진 컴프레서입니다.

신호를 자르는 대신, 장치(또는 플러그인)의 트레숄드를 초과하는 오디오 콘텐츠의 레벨을 변경하여 상한값 이상으로 신호가 가지 않도록 오디오의 다이내믹과 엔벨로프를 재형성합니다.

리미터의 빠른 특성도 하모닉 왜곡을 생성할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클리퍼에서 생성된 왜곡보다 덜 눈에 띌 것입니다.

리미터? 아니면 클리퍼?

그렇다면 언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클리핑을 피하고 트랙을 더 크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면, 아마도 리미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옵션일 것입니다. 이를 통해 상업적으로 출시된 트랙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믹스의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마스터링된 트랙이 어떻게 들릴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디지털 클리핑에 대한 두려움 없이 트랙 및 악기 요소들을 더 흥미롭고 크게 만들고 싶다면 리미터 대신 클리퍼를 사용해 보세요. 단, 과도하게 사용하면 모든 다이내믹을 잃고 노래 전체가 사각형 모양이 되어 버릴 위험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드럼의 그룹 트랙에 클리퍼를 사용하는 것도 흥미로운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높은 트랜지언트를 잘라냄으로써 드러머의 다이내믹을 제한하지만, 리듬 섹션에 추가적인 하모닉 왜곡과 기분 좋은 느낌을 더할 수 있습니다.

일부 마스터링 엔지니어는 클리퍼와 리미터를 함께 사용합니다. 리미터 바로 전에 클리퍼를 추가해 높은 피크를 잡으면 트랙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제한할 수 있고, 따라서 리미터가 노래 전체에서 더 제어된 방식으로 반응해 필요한 경우 볼륨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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