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AI로 곡 쓰고 부정 스트리밍한 남성 기소

[월간 믹싱] 미국 연방 검찰이 한 남성에 대해 AI를 이용해 수십만 곡을 만들고 봇을 통해 이 트랙들을 수십억 번 부정 스트리밍한 혐의로 기소했다.

미 법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코넬리우스 출신의 52세 마이클 스미스는 2017년부터 시작된 이 부정행위를 통해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부당하게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스미스는 그 외에도 현재 전신 사기(전화나 이메일을 이용한 사기 수법) 및 자금 세탁 공모 혐의로 기소돼 최대 60년의 징역형에 직면해 있다.

미 연방 검사는 기소장에서 "마이클 스미스가 인공지능으로 만든 노래들을 수십억 번 부정하게 스트리밍하여 로열티를 훔쳤다"고 밝혔다.

검사는 "이 뻔뻔한 사기 계획을 통해 스미스는 합법적으로 스트리밍된 노래의 음악가, 작곡가 및 기타 권리 소유자들에게 지급되어야 할 수백만 달러의 로열티를 훔쳤다"고 덧붙였다.

현재 AI로 생성된 음악을 정식 음원으로 발매하는 것은 논란이 되고 있다. AI가 기존 음악을 학습해 생성한 경우 표절로 간주될 수 있다. 또한 AI로 생성되었음을 명시해야 하거나, 특정 가수의 음성 모델을 사용하는 경우 적법한 절차로 허가받아야 하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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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는 스트리밍 플랫폼에 수천 개의 계정을 만들어 노래를 스트리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봇(Bot) 계정을 이용해 하루에 약 661,440회의 스트리밍을 생성하여 연간 1,027,128달러의 로열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는 최대 10,000개의 봇 계정을 운영했다고 한다.

또한 스트리밍 플랫폼과 음악 배급사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수천 곡에 걸쳐 스트리밍을 분산시켰다.

이번 사건에 대해 FBI는 "첨단 기술을 조작하여 불법적인 이익을 얻고 다른 사람들의 진정한 예술적 재능을 침해하는 사람들을 색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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