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뮤직, AI로 10개 언어 노래하는 기술 발표..'웨스트라이프 만다린어 싱글 출시'

[월간 믹싱] 텐센트 뮤직 산하 쿠거우 뮤직(Kugou Music)이 다국어 AI 노래 기술인 'KUGOU AIK(이하 AIK)'를 개발했다.

텐센트 뮤직에 따르면, 사용자가 60초 동안 아카펠라로 노래하면 AIK가 사용자의 목소리 특성을 완전히 모방하여 노래한다. 사용자들은 이 기술로 15개의 중국 방언과 영어, 일본어, 한국어 등 10개 언어로 노래할 수 있다.

아일랜드 팝 그룹 웨스트라이프는 이 기술을 사용해 중국에서 만다린어로 새 싱글을 발표했다. 이 노래는 Jason Zhang의 2016년 히트곡 'Love + Courage'의 커버 버전으로, 중국에서는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웨스트라이프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아티스트 중 하나로, 최근 1년 동안 중국 전역에서 30만 명 이상의 팬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AI 기술을 활용한 만다린어 트랙 발표는 비영어권 팬층을 확대하려는 서구권 뮤지션들에게 흥미로운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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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X/Tencent_Music

한편, 작년 5월 하이브에서 발표한 신인 아티스트 '미드낫(MIDNATT)'은 첫 디지털 싱글 'Masquerade'를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6개 언어로 동시 발매하기도 했다. 이는 그룹 에이트 소속 이현의 목소리에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 교정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작년 11월 싱어송라이터 라우브(Lauv)는 국내 아이돌 그룹 유키스 출신 케빈이 부른 멜로디에 자신의 목소리를 학습한 AI 필터를 입혀 'Love U Like That'의 한국어 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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