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더 게임 불참 통보로 2022 자이브 슈퍼라이브 페스티벌 무산 "소송 진행할 것"

[월간 믹싱] 16일로 예정되었던 '2022 자이브 슈퍼라이브 페스티벌'이 헤드라이너 '래퍼 더 게임'의 불참으로 인해 내년 봄으로 미뤄졌다.

지난 11일 공연 주최사 자이브미디어앤코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헤드라이너 더 게임이 행사를 불과 5~6일 앞두고 아무런 해명 없이 개인 사유로 일방적인 취소 통보를 해왔다"며 "미국 측을 대상으로 강력하게 법적 책임을 전제로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브미디어앤코가 공개한 더 게임 소속사 대표 캐시 M.존스와의 문자 메시지 내역에 따르면 더 게임 측은 "다른 아티스트인 블루페이스로 대체해달라. 아니면 일정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박재범, 지코, 타이거 JK, 윤미래, pH-1 등 국내 유명 래퍼들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2022 자이브 슈퍼라이브 페스티벌은 내년 봄으로 미뤄지며 수수료없이 티켓 전액 환불 조치가 이뤄진다.

2000년대 서부 힙합을 상징하는 아티스트인 래퍼 더 게임은 불과 지난달 만해도 "내가 잠실(페스티벌 개최 예정 장소)에 있을 테니 티켓이 동나기 전에 구매해 놓으라"고 음성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응 취지에 공감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좋은 선례를 남기길 바란다"며 그간 만연해온 해외 아티스트 공연의 문제점들을 비판하기도 했지만, "국내 아티스트들을 보고 싶었던 팬들도 있었을 텐데 굳이 취소해야 했느냐"라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 주최 측이 이번 행사에 들인 제작비와 환불 티켓값은 총 1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