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인수합병
Audiotonix는 알렌히스, 칼렉, 디지코, 푸리에 오디오 등 다양한 오디오 관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지주 회사입니다. 2017년에는 SSL을 인수하기도 했는데요. 작년에도 Slate Digital을 인수하고 올해에는 Harrison, Sonible까지 한 식구가 됐습니다.
작년 Native Instruments, iZotope, Plugin Alliance가 힘을 합쳐 'Soundwide'라는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결합 세일 상품을 내보내는 정도 이상의 의미 있는 결과는 보기 어려웠는데요. Soundwide라는 새로운 이름이 익숙지 않다고 판단, Native Instruments에 합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는 Native Instruments의 제품 안에 iZotope Ozone의 일부 기능을 넣거나, Komplete 번들 안에 iZotope, Plugin Alliance의 제품을 추가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 소식은 Avid의 매각이었을 것입니다. 프로툴즈에 대해 다양한 정보와 칼럼을 발행하고 있는 Production Experts는 Avid가 사모펀드에 매각된 것에 대한 우려와 전망을 여러 차례에 나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Pioneer를 소유하고 있는 AlphaTheta가 DJ 소프트웨어 회사 Serato를 인수했습니다. 2016년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하만을 인수한 삼성전자는 올해 11월 한달 동안 공간 오디오 제작 분야의 선구자인 'Flux Audio'와 글로벌 음악 검색, 관리, 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인수했습니다.
인수 후 직원 해고당한 무그
올해 인수합병 이슈 중 논란이 된 또 다른 이슈는 Moog가 InMusic에 인수 합병된 이후 직원 대다수가 정리해고된 사건입니다. 이 일은 지난 6월 무그가 인수된 지 3개월 만에 벌어졌습니다.
이것이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니라, 애쉬빌 본사 공장을 폐쇄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생산 라인을 해외로 옮기려는 시도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만 9월 28일 무그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애쉬빌 공장을 폐쇄할 계획은 없으며, 계속 신제품 디자인을 이어 나갈 계획으로 2024년 초 최신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노조 활동을 이유로 해고됐다고 주장한 밴드캠프
작년 밴드캠프는 Epic Games에 인수됐다가, 올해 다시 Songtradr라는 음악 라이선스 스타트업에 매각됐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절반가량 직원들의 채용이 거부당했습니다.
밴드캠프에는 'Bandcamp United'라는 이름의 노조가 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매각 과정에서 Songtradr와 Epic Games가 의도적으로 노동조합에 가입하거나 노조 활동을 지지한 직원들의 채용을 거부했다고 주장합니다. Songtradr 측은 운영 비용의 증가 때문에 지속 가능한 건강한 회사 재정을 유지하기 위한 조정이 필요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