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재결합하는 Oasis에 대한 반응들

[월간 믹싱] 브릿팝의 '전설'로 불리는 Oasis가 16년 만에 재결합을 공식 발표하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오랜 불화로 유명했던 리암과 노엘 갤러거 형제가 화해하고 함께 무대에 오르기로 하면서, Oasis는 2025년 여름 영국과 아일랜드를 무대로 대규모 스타디움 투어 'OASIS LIVE 25'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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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갤러거의 모습. 사진=Jose Francisco Del Valle Mojica, used under CC BY 2.0

재결합 투어는 내년 7월 4일 카디프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런던, 에든버러, 더블린 등 5개 도시에서 총 14회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번 재결합 소식은 지난 27일 Oasis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알려졌다. 발표와 함께 공개된 리암과 노엘의 새로운 사진과 "총성은 멈추었고, 별들이 정렬되었다. 기다림은 끝났다"라는 메시지는 많은 네티즌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스포티파이에서는 Oasis의 음악 스트리밍이 160% 이상 증가할 정도로 이 발표는 큰 여파를 불러일으켰다.

음악 업계의 반응도 뜨겁다. Music Venue Trust(MVT)의 CEO Mark Davyd는 Oasis의 재결합이 음악 산업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Oasis의 재결합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며, 기쁨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Oasis가 초기에 공연했던 34개의 소규모 공연장 중 현재 단 11곳만이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재결합이 소규모 음악 공연장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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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갤러거의 모습. 사진=Dena Flows, used under CC BY-NC-ND 3.0

투어 티켓 판매는 8월 31일 오전 9시(영국 시간)부터 시작된다. 이번 투어의 예상 수익은 4억 파운드(한화 약 7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에든버러 공연이 프린지 페스티벌 기간과 겹치면서 숙박과 교통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팬들은 이러한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Oasis의 공연을 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Oasis는 유럽 외 대륙으로의 투어 확장 계획도 있음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새로운 음악 발표 가능성에 대해서도 팬들의 추측만 이어지고 있다.